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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애드센스 승인용)

영화 '싸움의 기술'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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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 속 가젤 같은 존재 병태.

군산의 한 공고에 다니는 병태는 불량하기 짝이 없는 빠코 패거리에게 시도 때도 없이 괴롭힘을 합니다. 괴롭힘의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전학생이라는 이유와 아버지가 형사라는 이유 등 특별한 이유도 없이 병태는 매일 샌드백 신세가 됩니다. 이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고 여러 방법을 동원하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앞에 구세주가 나타나게 됩니다. 도서실에서 동전 던지는 연습을 하다가 동전이 어느 방에 굴러들어가는데 그곳에는 오판수(백윤식)가 잠을 자고 있었고 몰래 동전만 가지고 나오려다 오판수에게 팔이 꺾이면서 그 둘이 만나게 됩니다. 그 후 오판수의 여러 소문도 듣고 목욕탕에서 판수의 싸움 실력은 본 병태는 매일같이 오판수를 찾아가 싸움을 가르쳐 달라고 매달리나 오판수는 학생이면 공부나 열심히 하라며 계속 거절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심으로 강해지고 싶은 병태의 간절함을 알고 병태를 가르치기로 한 판수는 병태에게 엉뚱한 것만 계속 가르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태의 학교에 재훈(박기웅)이 전학을 오게 됩니다. 재훈은 싸움을 좀 한다고 들었는데 빠코에게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방과 후 빠코랑 일대일이면 내가 이긴다며 재훈은 다시 빠코를 찾아가고 재훈을 찾으러 나선 병태는 폐 건물에서 빠코에게 맞고 있는 재훈을 발견하지만 두려움에 나서질 못합니다. 재훈을 병원에 데려다 두고 피 묻은 재훈의 옷을 걸쳐 입고 병태는 빠코 패리들과 싸우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렇게 한 명씩 찾아가 복수를 한 병태는 마지막에 빠코를 찾아가고 빠코와의 싸움에서 승리합니다. 한편, 판수를 노리는 동네 건달들 이야기를 들은 병태는 판수를 찾아다니다가 빠코와 동네 건달들에게 잡혀 판수의 위치를 묻는데 병태는 이에 맞서 싸웠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때 구세주처럼 판수가 등장해 병태를 구해주고 그 과정에서 판수는 복부에 칼이 찔리게 됩니다. 동네 건달들을 다 쓰러뜨리고 복부의 칼을 빼 든 판수는 쓰러져있는 병태에게 다가갑니다. 경찰이었던 병태 아버지는 병태와 판수가 가깝게 지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판수의 뒷조사를 했는데 지명수배 중인 범죄자라는 사실을 알고 판수를 잡으러 출동했고, 쓰러져있는 병태와 그 앞에 칼을 들고 앉아있는 판수를 보고 판수가 병태를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판수에게 총을 쏩니다. 총에 맞고 쓰러진 판수는 병원에 입원하고 나중에 병태와 병태 아버지가 병원을 찾아 가지만 판수는 사라졌습니다. 판수가 떠나기 전 병태에게 자신이 아끼던 라이터를 선물로 주고 갔는데 영화 마지막에 병태 아버지가 담뱃불이 없자 선물 받은 라이터로 불을 붙여주고 라이터 좋다며 담배 뭐 피냐 물어보고 부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결말 엔딩 영상에 병원에서 탈출한 판수는 입버릇처럼 말하던 멕시코 해변에서 현지 여인과 바캉스를 즐기는 장면으로 판수가 무사히 도피에 성공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완치된듯한 재훈과 병태가 웃으면서 함께 걸어가는 장면도 나오는데 영화는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백윤식이 다한 영화.

영화에서 판수가 멋있어 보이는 이유는 캐릭터 자체가 멋있는 것이 아니라 판수 역을 맡은 배우 백윤식의 연기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주인공이 날아다니고 비현실적인 싸움 실력을 보이는 영화와는 달리 특별한 액션 없이 싸움 고수의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백윤식의 존재감보다 큰 특별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중심에는 병태라는 주인공의 성장과정이 있지만 병태에게 성장이란 세상의 참혹한 현실을 깨닫는 과정 일뿐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았습니다.

독특한 스타일의 코미디 영화이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알기 쉽게 표현한 잘 만들어진 영화이지만,개인적으로 백윤식배우의 역할이 없었다면 영화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멋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가끔씩 생각날 때 한 번씩 보는 영화이니 단순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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