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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애드센스 승인용)

역사 속에 숨겨진 24시간을 그린 영화 '역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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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서막.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정조(현빈)가 즉위하면서 했던 말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영조의 뜻을 받들어 복수하지 않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나 제 발 저린 노론의 입장에서는 복수의 말로 들렸을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정조 또한 언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항상 몸을 무겁게 하고 사람들을 잘 믿지 않으며 상책인 갑수와 홍국영만 신뢰하고 있습니다. 노론의 불안과 정조의 할머니인 정순왕후의 후원으로 이들은 결국 왕을 시해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자신의 아들인 정조의 위기를 직감한 어머니 혜경궁은 정순왕후를 독살하려다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암살자 을수와 지키는 자 갑수.

어릴 적부터 암살자로 키워졌던 을수는 그때 당시 친하게 진했던 갑수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옛 주인 광백을 찾아가는데 광백은 을수를 협박하여 왕의 살인을 의뢰합니다. 상책(정재영)의 밑단에 핏자국이 발견되고 홍국영은 상책을 의심하게 됩니다. 정조가 믿고 있었던 상책이 자신을 시해하려 했던 사실에 분노하게 됩니다. 상책은 궁궐의 내시로 키워지고 나중에 왕을 암살하는 도구로 자랐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키운 세력이 노론이라고 고백을 합니다. 정조가 직접 상책을 추궁하지만 정조는 자신을 죽이지 않고 지키려 했다는 갑수의 진심을 믿으며 그를 풀어주고 성 밖으로 내보냅니다.

왕을 시해하라. ‘정유역변’.

왕의 주변을 서성거리는 월례의 행동에 정조는 이상함을 느꼈지만 그녀는 곧 사라집니다. 정조에게 편지를 남기고 궁을 빠져나가 을수를 만나러 가려던 월례는 붙잡히게 되고, 이를 지켜본 을수는 왕을 시해하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노른 이 자신을 시해하려는 계획을 알게 된 정조는 구선복을 찾아가 지난날의 흉괴를 용서하며 자신에게 칼을 겨눌지 자신의 검이 돼 싸울 것 인지에 대해 협상을 합니다. 그리고 왕의 칼이 된 구선복은 납치된 혜경궁을 구하고 이를 확인한 정조는 싸움을 준비합니다. 정조는 다시 존현각으로 돌아가 자객을 기다리고 을수가 앞장서 존현각으로 향했습니다. 갑수도 임금 시해 사실을 전하기 위해 존현각으로 향합니다. 암살자들이 존현각으로 쳐들어 오면서 정조와 을수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정조가 칼을 놓치고 위기에 놓인 순간에 갑수가 나타나 정조를 살립니다. 그러던 중에 을수의 칼이 찔린 갑수는 을수가 가지고 있던 목걸이를 보고 서로를 알아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갑수는 을수에게 그만하고 도망가라고 말하며 끝까지 왕을 살리려 합니다. 하지만 갑수와 을수는 둘 다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왕은 끝까지 자신을 지켜려한 갑수의 죽음에 슬퍼합니다. 모든 싸움이 끝난 후 정조는 정순왕후(한지민)를 찾아가 혜경궁이 정순왕후를 독살하려 한 일을 용서해 달라며 자신도 정순왕후의 잘못을 용서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정조의 아버지 즉,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련된 자를 모두 죽이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갑수의 시신에서 수첩을 발견한 정도는 노론의 뿌리를 뽑기 위해 신분제에 변화를 주고 영화 마지막에 광백을 찾아가 토벌합니다.

왕권이 가장 강력했던 조선의 왕. 정조.

영화에서는 정조의 이야기 중 ‘정유역변’의 한 이야기만 담고 있지만 정조라는 임금은 많은 업적을 세웠고 많은 인재를 배출한 왕입니다. 11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정조는 당쟁을 없애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왕이 된 정조는 노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강력한 왕권을 가지게 되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찾기 위해 규장각을 세웠습니다. 또 자신을 지켜줄 군대인 장용영을 만들어 군사적인 힘도 키웠습니다. 노력형 천재라고 불렸던 정조. 업적이 정말 많아 다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정조와 관련된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으니 전체적인 정조의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역린이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말하며 왕의 분노를 의미합니다. 영화 제목과 내용이 잘 맞아떨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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