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럽고 미안한 사랑.
아침엔 생수배달, 저녁엔 주차 박스에서 일을 하며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철민(소지섭)은 과거에 잘 나가던 복싱 선수였습니다. 어느 날처럼 주차 박스에서 일하던 그때 의문의 여성 정화(한효주)가 자연스럽게 들어와 말을 건넵니다. 시력이 거의 없는 정화는 하루의 끝을 전에 일하던 주차 박스 할아버지와 대화하곤 했는데 그날도 아무렇지 않게 할아버지를 찾아갔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 갑니다. 철민에게 관심을 가지던 정화는 퉁명스러운 철민에게 마음이 상하지만 곧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철민과 정화의 관계가 조금씩 깊어지고 철민은 예전 권투 도장을 찾아가 용서를 빕니다. 그러나 쉽게 마음을 풀지 않는 관장에게 감옥에 4년 있었고 사람 패서 돈 받아오는 일을 했었다고 고백하고 다시 용서를 구합니다. 정화는 고객센터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사무실의 팀장이 평소에도 자주 추근댑니다. 정화가 팀장에게 마음을 열지 않자 집까지 찾아와서 정화를 겁탈하려 합니다. 때마침 정화에게 선물을 주려 정화의 집에 찾아온 철민이 정화를 구해주게 되는데 사회적 약자인 자신이 힘을 낼 수 없었던 분풀이를 철민에게 합니다. 하지만 철민은 그런 정화에게 자신이 정화를 책임지겠다고 말합니다. 다음날 정화는 철민에게 바람 쐬러 데려가 달라고 말합니다. 철민은 정화에게 맹인견 강아지를 선물하고 이름을 딩딩으로 짓습니다. 철민을 정화를 어느 호숫가에 데려가는데 그곳은 철민이 자랐던 고아원이 있던 곳이고 물에 잠겨서 없어졌다고 말합니다. 서로 사랑하게 된 철민과 정화는 같이 살게 됩니다. 정화는 일을 그만뒀고 철민을 체육관을 다니면서 사설 링에 올라 조금씩 돈을 벌어옵니다. 어느 날 정화가 철민에게 어디에 가자고 말하고 납골당에 갑니다. 정화의 부모님이 있는 곳입니다. 5년 전 어린이날 부모님을 태우고 운전해서 가는데 갑자기 건물에서 불붙은 사람이 떨어지고 맞은편 트럭이 놀라서 핸들을 꺾으면서 자기네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 사고로 부모님을 돌아가셨고 자기는 각막 손상으로 실명했다고 말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철민을 경악합니다. 자신의 과오 때문에 정화에게 참극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철민이 돈을 받으러 갔다가 자기 몸에 불을 붙이고 창문에서 뛰어내린 사람이 있는데 그곳에서 정화의 가족이 사고를 당했던 것입니다. 정화와 병원에 간 철민은 각막을 이식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철민은 현재 잘 나가는 후배 격투기 선수 태식을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태식은 최 실장이라는 사람을 소개해 줍니다. 철민은 태국에 비밀 도박 격투기에 출전하는 조건으로 선불 삼천만 원을 받아서 정화를 수술실로 들여보내고 태국으로 출국합니다. 태식은 철민을 내세우고 중국의 물주를 데려옵니다. 태식이 지는 쪽으로 걸었으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태식이 이기게 됩니다. 최 실장은 잔금을 다이아몬드로 가져가라고 하고 한국에 가져오면 배달료도 준다고 합니다. 철민은 항구에 내렸는데 괴한들이 철민을 습격하여 다이아몬드를 가져가고 철민은 쓰러집니다. 정화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시력을 되찾았습니다. 그라나 철민은 보이지 않고 소식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철민을 그리워하며 기다리던 중 소포가 철민에게 소포가 오고 정화는 소포를 보낸 재활병원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은 남자에게 그날 사고의 모든 것을 듣게 됩니다. 2년 후 정화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상대로 마사지를 해주는데 옆 병상에 새로운 환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철민이었는데 태국 출국 때 사용했던 가명을 쓰고 있어서 정화는 철민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마사지가 끝나고 정화가 놓고 간 정화의 공방 주소로 찾아갑니다. 공방에서 자기 거북이가 있는 것을 보고 들고 나오고 길을 가는데 갑자기 커다란 개가 철민에게 달려듭니다. 바로 딩딩이었습니다. 딩딩은 철민을 알아본 것입니다. 정화는 철민에게 사과를 하고 공방에 갔는데 거북이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는 문득 혹시 목발 짚은 남자가 오지 않았냐고 물어보고 철민임을 직감한 정화는 울며불며 철민을 찾아 뛰어다닙니다. 정화는 혹시 하고 예전에 철민과 같이 갔던 호숫가를 찾아갔는데 거기서 거북이를 놓아주고 있던 철민을 발견하고, 정화는 철민을 뜨겁게 껴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순한 로맨스보다는 신선한 스토리여서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눈물 쏙 빼고 싶을 때 찾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영화 ‘오직 그대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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