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 출신의 비천한 신분 조자룡.
위, 촉, 오 세 나라가 대립하던 시대에 촉 나라 상산 출신의 비천한 신분인 조자룡(유덕화)는 군대에 지원하고 그곳에서 선배인 나평안과 만나 형님 동생 사이가 됩니다. 조자룡은 첫 전투에서 장군으로서의 자질을 보였습니다. 제갈량의 책략으로 1만의 조조 군을 기습으로 물리쳤습니다. 이에 분노한 위 군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유비의 촉 군은 봉명산으로 피해 가는데,유비의 가족과 헤어지게 되어 유비의 가족을 찾아와야 했습니다. 그때 조자룡이 나섰고 단신으로 적진 속에서 강보에 쌓인 유비의 아들을 찾습니다. 그러나 위군의 진영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조자룡은 위군의 추격 속에서 이리저리 도망 다니고,조자룡의 용맹스러운 모습을 본 조조는 조자룡을 생포할 것을 명령합니다. 도망 다니기만 하던 조자룡이 돌연 조조에게 달려 들었고 조자룡은 조조의 보검을 빼앗아 위군 진영을 빠져나갑니다.유비의 아들을 단신으로 구해온 조자룡은 촉군의 영웅이 됩니다. 이후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우고 오호장군에 오릅니다. 그 후 20여년의 세월이 흘렀고 한나라를 통합하기 위한 전투에 조자룡이 참가하게 됩니다. 조조군과의 일전을 벌이기 위해 제갈량은 위 군의 주력군 조영(매기큐)을 막아서는 역할을 조자룡에게 맡깁니다. 조조의 손녀 조영이 이끄는 위군과 소수의 조자룡이 이끄는 촉군은 봉명산에서 최후의 전투를 벌입니다. 늙은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한 조자룡은 상대 장수들을 쓰러트리고 소수의 군사력에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조조군과의 전투 중에 조자룡은 화살에 맡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러지지 않자 조영은 최후의 전투를 준비합니다. 최후의 전투에서 조자룡은 모든 병사들을 잃게 됩니다. 조자룡은 모든 갑옷을 벗고 마지막 전투를 준비합니다. 나평안이 북을 울리고 적진을 향에 조자룡이 달려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픽션에 가까운 삼국지.
삼국지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일 것입니다.그 외에도 제갈량 조조 등과 같은 굵직한 인물들도 많은데 이번 영화에서는 조자룡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러웠습니다. 일단 사실과 많이 멀다는 것입니다.영화에 나오는 나평안과 조조의 손녀 조영은 영화를 위한 허구의 인물입니다. 그리고 조자룡의 최후 전투지인 봉명산 전투는 있지도 않은 사실을 다루었습니다. 왜 싸워야 하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명확하게 다루지 못하고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해석하라는 건지 도통 알 수 없었습니다. 장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그래픽 그리고 수많은 인원을 동원하여 촬영하였다고 하나 딱 그뿐이었습니다. 조자룡이라는 인물의 영웅담도 아니고 그의 인간적인 고뇌를 담은 영화도 아니고 딱히 반전이라는 구색도 없었습니다. 단지 재미만을 추구했던 영화 같았습니다.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삼국지 내용과는 조금 다릅니다. 조자룡이라는 인물과 적벽대전 이전에 신야에서 남쪽으로 파난 중 유비의 아들을 구한 것만 빼고는 그냥 무협지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편하실 듯합니다. 영화 홍보도 삼국지 원작에 근거를 두지 않고 삼국지의 새로운 영웅 발견 이라든지, 유덕화, 매기 큐, 홍금보의 화려한 캐스팅 등의 홍보 위주로 하였고 국내에서는 한국의 기술력으로 제작 된 블록버스터 영화로 홍보하였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자면 뻔한 삼국지 스토리를 벗어나서 역사적 사실에서 적게 등장하지만 삼국지를 아는 사람에게는 깊이 각인된 인물 조자룡을 표현했다는 것이고 역사적 사실이 적기 때문에 사실과 다르게 표현된 장면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고 영화이기 때문에 삼국지의 역사적 사실을 다른 각도로 해석하여 조자룡이란 인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여론은 역사적 사실을 두고 논쟁을 벌이기 때문에 영화가 호평보다는 비평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영화로서 받아들이고 시청한다면 볼만한 영화입니다. 삼국지의 새로운 면을 보고 싶으시다면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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