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800Km의 쓰나미가 부산 앞바다를 덮치는 재난영화.
영화의 첫 장면은 인도네시아의 바다에 거대한 쓰나미로 시작합니다. 폭풍우가 쏟아지는 바다에 떠있는 배 한 척에 쓰나미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연희(하지원)의 아버지가 죽게 되고, 만식(설경구)에게 딸을 부탁합니다. 그로부터 몇 년의 세월이 흐르고 연희는 횟집을 운영하면서 억척스럽게 살아갑니다. 만식은 연희의 아버지의 유언대로 연희를 돌보고 있습니다. 만식의 작은아버지 억조(송재호)는 상가 개발을 밀어붙여 상인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김휘는 지질학자 입니다. 그는 이혼남인데 전 부인인 유진(엄정화)이 자신의 딸에게 김휘가 아빠라는 사실을 숨길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김휘는 일본 해안에 지진을 감지하고 곧 한반도에 쓰나미가 올 것을 예상합니다.
피서객들로 가득찬 해운대 해변에 친구들과 놀러 온 희미(강예원)는 부잣집 아들의 꼬임에 보트를 함께 탑니다. 이때 바다로 떨어지고 해상구조대인 형식(이민기)이 구해줍니다. 형식은 만식의 동생으로 구조대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순진한 형식에게 반한 희미는 노골적으로 형식에게 다가갑니다. 연희의 가게에서 희미를 꼬시려던 부잣집 아들과 친구들이 난동을 부리자 형식이 와서 도와줍니다. 그로 인해 미아보호소로 좌천되고, 거기서 지민(김유정)을 만나게 됩니다.
지민은 유진의 딸인데 유진이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 진행을 맡게 되어 지민을 잘 돌보지 못했습니다. 지민의 아버지인 김휘는 일본 대마도에서 시작된 지진의 진앙지가 계속 이동하고 있고 곧 한반도에 큰 쓰나미가 올 것이라고 계속 경고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만식은 연희에게 프러포즈를 하였지만 연희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알려달라고 조르는 만식의 말을 듣지 않으려 먼바다를 보던 연희는 해운대로 몰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보고 만식의 손을 잡고 도망쳤습니다. 엄청난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치고 곧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국제행사를 진행하던 유진은 엘리베이터에 고립되었습니다. 딸이 걱정이 되었던 유진은 김휘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구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객실에 혼자 있다가 위험에 처한 지민을 김휘가 구해냈습니다. 형식은 보트의 조난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습니다. 조난 현장에는 부잣집 아들과 희미가 있었습니다. 형식은 희미 먼저 헬기에 태운 후 부잣집 아들을 구하려 다시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겁에 질린 부잣집 아들이 매달려있던 로프에서 난동을 부려 기계가 고장 났습니다. 한 사람만 끌어올릴 수 있어서 형식은 부잣집 아들 먼저 올려 보내고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그 순간 큰 파도가 형식을 덮쳤습니다. 김휘는 딸을 데리고 옥상으로 피신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혀있던 유진도 수리공의 도움으로 옥상으로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빌딩 옥상으로 구조 헬기가 왔지만 옥상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태울 수 없었습니다. 지민만 먼저 태운 헬기가 이륙하고 김휘와 유진은 밀려드는 쓰나미에 휩쓸렸습니다. 쓰나미가 물러가고 남은 사람들은 도시를 정비하였습니다. 할머니를 만난 지민은 김휘가 진짜 아빠였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하였고 사람들을 구조하다 희생된 대원들의 영결식에서 희미는 형식을 애도하며 슬퍼하였습니다. 연희는 만식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의 재난영화.
영화 '해운대'는 2009년 윤제균 감독의 재난 영화 입니다. 2004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모티브가 되어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초반에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다소 지루했습니다. 그러나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치면서부터의 전개는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였습니다.
평점은 7.44(25,874명 참여)로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참여자 수가 많기 때문에 낮은 점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영화 '해운대'는 1145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대한민국 천만 영화 20편중 16번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무더운 여름 피서를 계획중인 이 시점에 코로나가 재 유행하면서 여행을 취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안 본 사람이 거의 없는 영화지만 휴가철 여행 계획이 없으신 분들은 집에서 다시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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